‘캔디’에서 울지 않는다..
현대 대중문화의 코드를 순정만화의 형식을 빌려 재탄생 시켰던 전작들인 ‘캔디’와 ‘테리우스’는 2000년대의 대중문화의 이미지들을 비틀어 익숙한 캐릭터를 통해 현대사회를 시각화 시키고자 했다.
그 이후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나 제품으로 만들어진 종이인형, AR(augmented reality)작업은 오랜 기간 커머셜(commercial)활동을 통해 얻어진 대중성을 예술에 접목시키고자 한 시도이다.
오늘날의 대중매체가 그려내는 이상적인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소재로서의 ‘캔디’와 ‘테리우스’는 이제 ‘원더우먼’과 같은 히어로의 모습이나 더 다양한 대중적 캐릭터로 변신 또는 대체 되어지며 의미와 영역을 확산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작품 ‘애니스마일(AniSmile)’로 시작하는 스마일시리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의 모습을 ‘스마일’이라는 심볼(symbol)에 담아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의 상징적인 성격을 ‘스마일’로 도치시켜 보여주고자 함이다.
웃고 있는 애니(ani)메이션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지금, 마스크 속의 우리도 언제나(anytime) 웃을 수 있길 바라며.
2021.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