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호 Ha Bong ho

껍데기

문장1 ;
테살로니카 피가로 매일 가서
그들 중 일부는 좋은
텔레비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숫자를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모든 소녀의 어머니는
다른 남자의 쓰레기 더미를 깨웠다


문장2 ;
어쩌면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인간들이 본질에 접근하기 어려운 언어로
만들어져서
어쩔 수 없이 껍데기나 핥다가 죽어가는
껍데기일지도 몰라

놀랍게도 문장1과 문장2는 같은 말이다

- 2022년 0월 0일 곤지암 작업실에서 하봉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