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Kang Jin e

별밤

천에 자수, 60×90cm, 2021

밤하늘의 수많은 별은 올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 순간을 공유하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별을 본다는 것은 우주를 보는 것이고 그만큼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자주 보여주고 싶었다. 고층 아파트의 불빛과 탁한 공기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도시를 떠난 여행길에서 선명한 별들을 보았던 기억, 어린 시절 내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밤하늘의 별을 보며 행복을 느끼기를, 꿈을 키우기를, 감사를 배우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