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있다
C-print, 120×120cm, 2009
이 작품은 19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행해졌던 주인이 종을 체벌하는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된 두 장의 연속사진으로, 여기에 피에타의 구도와 비장미를 덧대었다. 촬영 당시, 여성 모델은 실제로 남자 모델을 때렸기 때문에, 첫 사진에 서 보이는 정적과 달리 두 번째 사진에서는 연출되지 않은 표정과 몸의 움직임으로 매질에 몰입된 사디스트를 연상 시키며, 첫 사진과 두 번째 사진의 감정의 간극이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