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위에 혼합재료, 72×91cm, 2021.
뒤돌아 길을 물으니 어릴 적 풍경 하나가 선명하다. 초등학생이던 그 시절 나는 방학이 되면 청량리에서 기차타고 고향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았다. 소백산 자락 단산 꼴탱이에서 행복했던 기억 가운데 물놀이가 있다. 가난해도 걱정 없이 세상을 알아가던 호시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