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영 Heo Ku young

비코 Biko

빈 집으로부터 나온 TV 2대, 오브제, 기록물, 가변설치 2015

당시에 나는 대전 인근, 금산의 시골 빈 집을 빌어 작업실을 꾸렸었다. 초 여름 쯤 한가히 시간을 죽이고 있었을 때 여느 때처럼 내 주변으로 쉼없이 날아드는 파리들이 신경 쓰였다. 나는 파리를 잡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야외 스피커에서는 Peter Gabriel의 “Biko”가 흘러 나왔다. 파리를 잡는 나의 반복된 행위와 “Biko”는 뒤 뜰의 한적한 공간과 특이한 충돌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