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박스에 혼합재료, 37.5×44.5×14.5cm, 2019.
나에게 살아 있음은 ‘호기심과 질문’이다. 어느 날 이것이 필요 없게 된다면 아마도 내 인생에 사표를 던질 때지 싶다. 그럼 내가 관심 있는 호기심과 질문의 범주는? 그것이 문제인데 대개가 무용한 것들로 사소하고 사적인 것이다. 그러나 내 드로잉이 한 방이 아닌 계속 뻗어대는 쨉인 것처럼 나의 호기심과 질문도 그렇다.
작업은 중국 여행 중 시장에서 구입한 모택동 주석의 나무 조각이다. 그동안 나는 중국여행을 하면서 자주 눈에 띈 모주석의 이미지에 자연스레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관우의 이미지도 그 중 하나고. 나는 이럴 때 지구 밖으로 나가 질문을 한다.
뉘신지? 이곳에 어쩐 일이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