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Installation 8min 25sec, 2017
실재 공간에 설치된 두 개의 전구에 반응하는 아이의 이미지 영상이 있다.
이방인의 모습을 한 한국국적의 어린아이의 이미지는 낯설게 보여진다.
우측에 설치된 전구가 켜지면 그 불빛을 받은 아이의 반쪽 모습의 영상이 나타나고 동시에 아이의 실재 모습이 비춰져서 생성된 것처럼 아이의 검은 그림자 영상이 좌측 화면에 나타난다. 그리고 전구가 꺼지면 두 개의 이미지는 사라진다.
좌측에 설치된 전구가 켜지면 반대로 같은 상황이 재현된다.
두 개의 전구의 불빛에 반응하면서 보여 지던 아이의 그림자 영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부모 그림자 영상으로 바뀌어간다.
검은색이었던 그림자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의 그림자 영상으로 바뀐다.
이렇게 아이 모습의 비디오이미지(평면적)는 실재 공간의 전구 불빛과 조우하여 그림자를 생성함으로서 아이 모습의 영상이 입체(실재)인 것처럼 가장해서 보여 지는 것이다.
다르게 보면 이 아이의 이미지가 실재의 모습이라고 강요하는 것 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작업은 전구의 불빛과 이미지 영상을 시공간을 초월한 동등한 관계로 설정하여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처한 현재를 이야기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