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ylic on canvas, 97×145cm, 2020
여름밤 옥상에 누워있으면 까만 하늘에 점점이 박힌 별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이 환하게 내 눈에 들어와 박혔다. 쏟아지는 별들 중 보석같은 내 별 하나 찾아내어 온 마음으로 바라보던 기억, 그렇게 한참을 별과 뒹굴거리다보면 할머니는 솥에서 막 꺼낸 삶은 옥수수를 갖고 오셨다. 벌렁 누운 채 옥수수를 뜯어먹던 기억이 다디달다.
여름방학에 찾아간 할머니 댁 옥상에 누워 바라본
밤하늘은,
별빛은,
우리 모습은
그렇게 아름답게 내 삶에 수놓아졌다.
별이 빛나던 여름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