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Kim hee jin

어머니와 이태리타월

크기 : 51*43 cm
제작년도 : 2014년
재료 : 천연염색-면, 면사

-아내가 좋아하는 고사리, 냉이, 연과 남편이 좋아하는 홍화, 쪽이 같이 피었습니다-

크기 : 35*28 cm
제작년도 : 2013년
재료 : 천연염색-면, 면사

.......아파요

어릴 적 대중목욕탕에 가면 저와 동생들 등을 밀어주셨던 어머니,
혹 나이 많은 동네 할머니라도 뵈면 할머니 등까지 밀어주셨던 어머니.

그때는 등이 조금 아팠고, 엄마는 무슨 장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나이가 들어 어머니와 함께 대중목욕탕에 가서 알았습니다.
제 등을 밀어주시는 어머니의 손에 세월이 무게가 힘겹게 내려앉아 있다는 것을요.

이제는 등이 아프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