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Kim hee jin

자작나무

크기 : 20*20cm
제작년도 : 2024년
재료 : 실크(오간자), 비즈, 면사, 천연염색 면사

20년 전 이수동 화가의 개인전을 보고 자작나무가 좋아졌다.
시골로 와서 집을 짓고 마당에 어린 자작나무 몇 그루를 심었다.
해가 지날수록 나무는 굵어졌다. 사진이나 그림에서 보았던 자작나무는 뽀얀 흰색이었으나 마당에서 키운 자작나무는 약간 거무튀튀해지기도 하고 더덕더덕 두꺼운 껍질이 외할머니의 손등을 닮았다.
자작나무도 세월이 묻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