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물고기집>은 오창도서관 내 1층 실내 로비 공간을 활용한 프로젝트 작업으로 책이 여러권 위로 쌓여 있는 모양이다. 안이 비어있는 직사각형 기둥 모양을 기본구조로 하고 있고 800×560×800cm 이상의 크기 제작될 계획이다. 사각기둥의 한쪽은 뚫여 있어 사람들이 출입할 수 있으며 기둥의 내부 바닥은 쿠션이 있는 내연 매트리스로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기하학적 구조로 구성된다.
기본 개념은 책 속에 내용물이 사라지고 사라진 빈공간을 사람들이 직접 들어가 쉬거나 자고, 움직이고, 이야기하고, 호흡하고, 상상하는 것들로 다시 채운다는 의미이다.
다소 경직된 도서관 공간 내에서 눕거나 않을 수 있고 뛰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쉼터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려 한다.